법인전환 요구 때문으로 짐작 – 응급의료 인건비 미지급은 너무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목포한국병원이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 지원자금을 제 때에 받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

목포한국병원 관계자는 “지난 11월에 이미 받았어야 할 권역외상운영지원금 5억3천만원과 응급지원발전프로그램지원금 1억9천만원 총 7억2천만원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원금은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 근무자들의 인건비로 이미 올해 병원에서는 지급한 상태로 권역외상센터와 권역응급센터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지원금의 미지급에 대해 전남도와 복지부의 명확한 사유 설명이 없어 자체적으로 보건복지부가 목포한국병원에 지정기일 이내에 의료법인으로 전환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한 공문 때문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개인병원을 법인으로 전환을 요구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응급센터 근무자의 인건비로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토로했다.

지역의료계에서도 “목포한국병원에 대한 법인전환요구는 그만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렇지만 현재 지역민의 응급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응급센터 근무자들의 인건비를 보류하는 것은 너무했다”고 지역응급의료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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