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0원서 대폭 인하…카테터 인한 병원 감염 획기적 감소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병원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의료기기에 속하는 정맥카테터의 안전성이 담보된 이른 바 ‘안전정맥카테터’가 대폭 낮아진 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으로 있어 병원 감염 위험의 획기적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비브라운코리아의 안전정맥카테터의 경우 의료진의 추가 조작 없이 자동적으로 안전 클립이 작동돼 자상 사고를 예방해주는 제품이다. 안전을 위해 당연히 병원에서 사용해야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일반 카테터에 비해 비싸다는 점. 일반 정맥카테터가 300원 정도 이고, 보험보상한도액도 390원에 불과한 데 안전정맥카테터는 그동안 1500원~2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병원이 안전카테터를 사용할 경우 보험보상액 390원을 제외한 1100원~1600원 정도를 병원이 부담해야 했던 것. 따라서 실제 현장에서는 안전카테터가 거의 쓰이지 않아 왔다는 것.

그러다 보니 종종 정맥카테터의 찔림으로 인해 의사 및 의료 종사자들이 병원 감염으로 문제가 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브라운코리아는 자사 안전정맥카테터를 일반 카테터 수준(390원)에 맞춰 공급을 선언하고 나섰다.

비브라운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12일 “의료진과 청소노동자들의 자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정맥카테터를 일반형태의 카테터 가격 수준으로 전국 병원에 공급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향후 의료종사자 및 청소노동자들은 자상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정맥카테터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은 최소화시키면서 의료환경의 감염 예방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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