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총 진료환자 1만681명…남성 5033명, 여성 5648명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동맥판 협착 환자가 지속적인 증가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판 협착 질환은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잘 열리지 않으면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피를 내보내기 힘들게 되고 이때 심장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며 결국 심장 근육이 더 두꺼워지게 되지만 나가는 피의 양은 제한되어 호흡곤란, 흉통 및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2011~2016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동맥판협착(I13.50)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진료인원은 2011년 5838명에서 2016년 1만681명으로 연평균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2011년 2794명에서 2016년 5033명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3044명에서 2016년 5648명으로 연평균 13.2% 증가했다.

또한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7136명, 66.8%)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2240명, 21.0%), 50대(892명, 8.4%)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 17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50명 △50대 12명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 16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37명 △50대 9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동맥판 협착’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 160억원에서 2016년 447억원으로 연평균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입원 진료비는 2011년 138억 원에서 2016년 399억원으로 연평균 23.6%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22억 원에서 48억 원으로 17.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신상훈 교수는 “대동맥판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연령증가에 따른 판막의 석회화이며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질환”이라며 “50대 이하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반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대동맥판 협착 질환이 증가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대동맥판 협착증의 치료는 질환의 상태와 진행 속도, 환자의 증상 및 환자의 동반 질환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으로 진행해 호흡곤란, 폐부종 등 심부전 증상과 반복적인 실신 및 급사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