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형태 인공조직 개발…주변조직과의 접착력 높고 거부반응 가능성 낮아

日 오사카대 연구팀, 차세대 치료법으로 실용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타인의 간엽계줄기세포로 만든 겔 형태의 인공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실시됐다.

무릎 등 연골은 혈행이 부족하고 스포츠나 노화, 사고로 한번 손상되면 치유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오사카대 정형외과 나카무라 히로마사 초빙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환자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엽계줄기세포는 뼈나 지방 등으로 변화하는 능력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개발된 인공조직은 관절 속에 있는 활막으로부터 채취한 간엽계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세포 자신에 콜라겐을 만들게 함으로써 겔 형태로 만든 것. 환부에 이식하면 연골로 변화하는 구조이며, 주변조직과의 접착력을 높이는 외에 내시경의 일종인 관절경을 이용해 이식하기 때문에 몸을 크게 절개할 필요도 없다. 재생된 연골은 거부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타인의 간엽계줄기세포는 오사카대 줄기세포은행의 것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환자 본인의 간엽계줄기세포를 이용한 자가이식방법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지만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제품화하기 쉬운 타인의 간엽계줄기세포를 사용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은 16세~60세 미만관절연골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기업이 주체가 되어 오사카대, 삿뽀로대, 치바대, 구루메대 등 9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3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