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효능∙내약성∙높은 복약편의성으로 권고 약제 트렌드 이끌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HIV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되고 있는 표준 치료 방향은 1997년 등장한 3제 요법이다. 3제 요법은 2종의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NRTI)인 백본 약물에 1가지의 기타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섞어 복용하는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HAART)이다.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HIV는 한가지나 두 가지의 약제만을 사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내성이 생겨 약의 효능이 없어질 수 있어, 높고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율, 편의성, 내약성 및 건강 개선 효과가 입증된 3제요법이 계속해서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약제는 HIV 감염인이 장기간 안정적인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복약 편의성 및 부작용 문제를 개선한 혁신적인 치료제가 끊임없이 등장함에 따라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단일정복합제 ‘젠보야’ 가 미국 FDA 승인 후 단 13일 만에 미국보건후생부 가이드라인 내 우선 권고 약물로 등재되는 등 출시 직후 빠른 속도로 주요 HIV 가이드라인 권고 약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젠보야는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이즈국제학회(IAS-USA), 유럽에이즈임상학회(EACS), 영국 HIV협회(BHIVA)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 대부분에서 치료 우선 권고 약물로 등재되어 있다.

젠보야가 최신 가이드라인을 주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장기간 일관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높은 복약편의성은 유지하되, 기존 백본 약물인 ‘트루바다’에서 낮은 확률로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을 획기적으로 낮춘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기반의 ‘데스코비’를 백본으로 하는 단일정복합제이기 때문이다.

백본 약물로서 ‘데스코비’의 우수성은 DHHS, IAS-USA, EACS 등에서 젠보야 외 권고하는 다른 약제 조합 역시 대부분이 데스코비가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EACS 가이드라인 내 성분별 부작용 평가 지표에서도 빈번하거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이상반응에 대해 명기된 바가 없을 정도로 우수한 내약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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