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치료제에 TNF-α·인터루킨 억제제 속속 제품 출시
다양한 임상 결과에 적응증 확대까지 제품 풍성…산정 특례로 부담감도 줄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건선의 치료는 스테로이드 연고 등을 사용하는 국소치료법, 사이클로스포린 제제 등을 복용하는 전신치료법이 있다. 여기에 최근 생물학적제제가 속속히 출시되면서 기존 치료제 시장을 대체하는 분위기이다.

생물학적제제는 일부 의료진들이 새로운 제제 사용에 대한 우려감이 있어 아직까지는 대중적이지는 못하지만 최근 급여 기준도 변경되고 임상 결과가 좋게 나오면서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생물학적 제제는 TNF 억제제로 애브비 휴미라를 비롯해 화이자제약 엔브렐, 얀센 레미케이드 등이 있으며 여기에 최근 인터루킨 억제제인 얀센 스텔라라, 노바티스 코센틱스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한국릴리도 인터루킨 17A 억제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이상 판상형 건선 치료제로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건선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탈츠는 엔브렐과 스텔라라와 비교 임상을 발표하면서 기존 제품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효과와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장점으로 내밀고 있다.

탈츠는 판상형 건선의 염증반응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IL-17A 단백질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광선 요법 또는 전신치료요법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형 건선 환자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루킨 억제제는 TNF-α 억제제 이후 대안이 없던 상황에서 중등도 이상의 건선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생물학적제제 건선 치료제들은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제품군이 풍성해 지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들도 다양한 임상을 통해 제품 효과를 증명하고 적응증까지 확대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휴미라는 지난 10월 1일부터 중증 판상형 건선을 앓고 있는 4세 이상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으로 급여확대되면서 판상형 건선 치료 시 급여가 적용되는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가 됐다.

이와 함께 노바티스 코센틱스는 투여 24주 차에 위약 대비 건선성 관절염의 징후와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의 구조적 손상을 유의하게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센틱스가 깨끗한 피부 도달을 가능하게 하고 관절의 손상 역시 늦출 수 있다는 차별화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임상 결과이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건선 치료제 시장에 생물학적제제들이 출시되면서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들보다 부작용도 적고 뛰어난 치료 효과도 제공하고 있어 시장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산정 특례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재정적인 부담감도 줄어들면서 이들 제품들이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매력적인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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