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료인폭력피해신고센터 조직 강화 통한 본격 운영 돌입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최근 의료기관 내 환자뿐만 아니라 교수, 지도전문의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빈발함에 따라 ‘의료인폭행피해신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료인폭행피해신고센터(센터장 조경환‧의협 홍보이사)는 (성)폭력으로부터 젊은 의사 회원을 보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수련‧진료환경을 만들자는 목적에서 구성된 바 있다.

의협에 따르면 ‘의료인폭행방지법’이 시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진료실 내 환자 의료인 폭행, 의료인 간 폭행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A대학병원에서 B교수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병원과 수술실, 술자리 등에서 전공의들을 무차별적이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센터는 최근 피해회원에 대한 법률상담, 정신상담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안전한 업무복귀를 도모하고자 각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한 상황이다.

의협 김주현 대변인에 따르면 자문단은 △교육/정책 △피해상담 △법률상담 △언론/홍보 4개 파트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자문단은 사실조사와 사건해결 및 재발방지와 관련 해당 의료기관과의 협의‧지원 업무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정신상담으로 정서적 안정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피해자에 대한 법률상담 및 형사고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홍보로 폭력근절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방침이다.

또 센터는 사건에 대한 비밀유지를 위해 소관이사가 직접 접수(1670-9475)‧상담할 계획으로 심리적 안정과 신뢰감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대변인은 “센터 운영을 통해 고질적인 피교육자 폭행을 비롯한 진료실 내의 상습적인 환자의 의료인 폭행을 근절해 안정적인 수련환경 조성 및 안전한 진료환경을 마련함으로써 폭력 없는 사회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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