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 "심혈관 질환 예방 위해서 주요 미네랄 보충 중요해"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국내 의료진이 연말에 쌓이는 만성피로와 관련해 혈관관리에 유념해야 한다는 조언을 제시했다.

경희대학교병원 만성피로클리닉 김성운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만성피로클리닉 김성운 교수는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모든 영양소와 유해물질의 일차적인 해독작용을 담당하고 있다”며 “만성피로나 숙취, 당뇨병, 혈관 질환 등 다양한 병변의 근원은 해독작용에 필요한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의 부족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입과 코를 통해 영양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아 에너지를 생성하고 몸에 활력을 느끼지만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과음 등 다양한 악조건에 의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건강유지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12월은 갑작스러운 체온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 중 2위인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의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한 대표적인 미네랄은 아연, 셀레늄, 구리, 망간, 크롬 등으로 면역력 증대, 항산화 효소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식욕 및 발육, 상처 치유, 생식작용 등 다양한 범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공해물질인 중금속, 카드뮴의 증가와 미량의 중금속인 아연의 결핍이 초기 동맥경화증을 악화시켜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혀졌다.

김성운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미네랄 보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섯 가지 미네랄과 비타민 B1이 결합된 아닐린, 티옥트산 등이 혼합된 정맥영양주사는 혈관 내중막에 붙어 있는 칼슘을 제거하고 두께를 감소시켜 혈관에 침착된 동맥경화증을 완화시키는데 좋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주입 즉 정맥영양주사를 활용한 영양소 공급”이라며 “환자별 맞춤화된 진료를 통한 적재적소의 영양공급으로 복합적인 건강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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