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 전자현미경 분석으로 원판형 연골판 치료의 미세 조직학적 근거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국내 의료진이 원판형 연골판 미세 구조적 특징을 밝히고 치료에 대한 미세 조직학적 근거를 제시해 주목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원판형 연골판의 미세 콜라겐 구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정형외과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인 ‘미국 스포츠의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Sprots Medicine, 인용지수(Impact Factor): 5.67)’ 최근호에 게재했다.

원판형 연골판은 반월상 연골판이 동그랗고 납작한 초승달 모양이 아닌 크고 두꺼운 원판 모양으로 생긴 선천성 기형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사람들의 10%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원판형 연골판의 미세 콜라겐 구조 연구(Collagenous Ultrastructure of the Discoid Meniscus : A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udy)’에서 원판형 연골판의 콜라겐 구조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이질성이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원판형 연골판의 미세 구조적 특징에 대해 밝힘으로써 원판형 연골판 치료에 시행되고 있는 부분절제술 및 봉합술에 대한 미세 조직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송시영 교수는 “원판형 연골판 환자는 특별한 외상 없이도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별한 외상 없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있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 소아는 통증이 없더라도 무릎의 관절운동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원판형 연골판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시영 교수는 최근 미국 스탠포드병원 인공관절센터에서 무릎 인공관절에 관하여 공동 연구를 진행했으며 인공관절 수술 후 발생한 감염의 치료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2018년 미국 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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