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북도 등과 '서남대 정상화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교육부가 서남대의 폐쇄명령을 행정예고한 가운데 부산 온종합병원이 다시 서남대를 인수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온종합병원은 4일 오후 병원 9층 회의실에서 서남대 교직원, 남원시, 남원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상호협력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송하진 전북도 지사,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이환주 남원시장, 이석보 남원시의회 의장, 김주완 서남대 총장 직무대행, 신관우 정선의료재단 온종합병원 이사장 등이 서명했다.

협약서 내용에 따르면 6개 기관들은 온종합병원이 서남대를 인수한 후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한 전북도와 남원시는 서남대 정상화 및 학교 발전 방안으로 향후 5년 동안 100억 원 상당을 공동으로 나눠 연차별로 지원하고, 각 기관은 서남대 및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4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53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탈락했다.

더욱이 교육부는 서남대의 폐교 가능성까지 포함한 강력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최종 인수를 놓고 경쟁하던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의 학교 정상화 계획도 수용하지 않았다.

한편, 온종합병원과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5일께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남대학교의 존폐 여부는 오는 7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법인과 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 절차를 진행한 뒤 이달 중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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