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신약후보물질 개발 및 성능평가, 정보와 인력 교류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김경식)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양측은 12월 4일 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오른쪽)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김경식 원장이 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층 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공지능 기반 신약후보물질 개발 및 성능평가를 비롯, 신약개발과 관련한 최신정보를 교류하고 의약품 개발 전문 인력 교육 등을 포함하는 각종 사업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동 관심분야 정보교류 △시험분석 인프라 활용 △공동 연구·용역과제 수행 △연구·시험 인력 교육 부문에서 긴밀히 공조한다는 방안이다. MOU체결에 따라 신약개발 지원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회원사의 연구·개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협약기관의 회원사들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신약후보물질 성능평가, 기업의 R&D 역량 강화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원희목 회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융합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신기술 도입이 제약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열쇠인 만큼 우리 협회도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개발지원 플랫폼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의 역량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의 인공지능기반 신약개발지원을 위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시험법개발, 성능평가 역할은 국내 제약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회는 연구원의 기능이 회원사에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약사의 경쟁력 강화 및 제약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CL은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기술지원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업체의 AI 활용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 협회에선 갈원일 부회장과 이재국 상무, 엄승인 실장 등이, 연구원에선 김상철 보건환경연구소장과 조훈식 정밀화학분석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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