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중환자실 이용 관련…청와대 청원 게시물 80여개 청원서명자 약 4만명 육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유명 연예인 부부에게 신생아 중환자실 이용과 관련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당사자 및 병원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삼성서울병원의 유명 연예인 신생아 중환자실 이용 특혜논란을 조사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약 80개 가량 올라왔다.

심지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특혜를 조사해 달라는 요청 게시물이 약 80개에 육박하고 4일 오후 2시 기준 3만8천여 명이 청원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최근 한 육아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 부부가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반인과 다른 특혜를 받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논란 직후 당사자인 연예인 A씨는 “중환자실 면회에 부모님이 함께 동행 한 것은 사실이나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 잘못”이라며 “하지만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에 대한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자필로 해명했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 또한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고 의학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아직까지는 공식적으로 해명 할 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한 네티즌은 “더 위급한 아기들이 많았을 것인데 의료진의 판단으로 두 달씩이나 자리를 차지한 것에 대한 삼성서울병원과 연예인 부부의 분명한 사과 및 해명, 그리고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청원 게시물 작성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미 사회적인 논란이 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서도 연일 화제에 오르는 만큼 병원이 사실 확인을 명백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접한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병원이 명명백백하게 사실 확인을 하는 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누군가 책임져야 하는 일이 있었다면 반드시 사과와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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