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공간 확보ㆍ필수인력 배치...내년부터 본격 확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가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16개 전 구군 치매안심센터를 오는 6일 동시 개소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60세 이상 주민 누구나 1:1 맞춤형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쉼터와 치매가족 모임을 할 수 있는 가족 카페가 만들어지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교육과 홍보도 진행된다.

부산시는 우선 올해 각 지역별 보건소에 공간을 확보하고 필수 인력 5명을 채용, 운영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건물 리모델링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북구 연제구 해운대구 사하구 노인전문병원에 치매환자 감각자극 및 통증치료 시설 장비를 보강, 치매 집중치료 병동을 운영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부산은 2015년 2월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98,546명으로 전체인구 3,561,526명의 14%를 넘겨 전국 7대 특별ㆍ광역시 중 가장 먼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따라서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와 치매안심요양병원의 본격 운영을 통해 모든 시민이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행복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