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인재 활용해 연구성과 조기실용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제약과 교토대 iPS세포연구소가 신약개발분야에서 제휴하고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향후 5년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아스텔라스가 연구비용과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하는 노하우를 제공함에 따라 교토대가 지닌 iPS세포를 신체의 세포로 자라게 하는 기술 등과 조합해 효율적으로 의약품을 공동개발한다는 목표이다. 교토대는 제약회사와 제휴함에 따라 연구성과를 조기에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가 신약개발연구를 강화할 목적으로 설치한 신약개발기술개발실에 아스텔라스가 연구자들을 파견하고, 아스텔라스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후보물질을 탐색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토대 iPS세포연구소 연구자 전원이 아스텔라스의 신약개발 기반기술을 널리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연구대상은 아스텔라스와 교토대 iPS세포연구소가 모두 강점을 지닌 신장, 면역, 신경, 근육 등분야로 추정된다. 아스텔라스가 갹출하는 연구비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교토대는 올해 환자유래 iPS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에서 의사주도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실적을 쌓아왔다. 제약회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성과를 대량생산하는 체제를 마련한다는 목표이다.

제약회사가 1개의 신약을 개발하는 비용은 1000억엔이 넘고 앞으로도 상승경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동물실험을 완료해도 사람에서 효과가 확인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임상시험 중도에 개발을 단념하는 경우도 있어 개발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환자유래 iPS세포 등을 이용해 배양접시에서 질환을 재현하면 단시간에 저비용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는 지난 2015년 다케다와 10년간 200억엔을 갹출하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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