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비대위원장, “궐기대회 참가 독려, 집행부-비대위 조율 바람직'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최근 집행부의 행보에 대해 “단결된 하나의 목소리로 함께 나아가자”며 격려와 당부의 뜻을 밝혔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집행부가 오는 12월 10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관련 대회원 서신을 배포하고, 반상회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며 “비대위와 집행부의 중복된 메시지로 혼란스러울수도 있겠지만 집행부가 활발한 활동 자체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했다.
다만 집행부가 반상회 조직 등의 활동 계획에서 비대위가 이미 시도의사회와 협조 하에 진행하던 부분들을 고려하고, 사전 논의를 거쳐 혼란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
별개의 활동으로 마치 경쟁적인 활동처럼 보여서는 사전 차기회장 선거운동이라는 의혹을 계속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즉 비대위를 중심으로 하나 되는 흔들리지 않는 의료계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이 위원장의 판단이다.
이 위원장은 “비대위의 가장 큰 업무 중 하나가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에 대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시도의사회를 포함, 의료계 각 단체에서 적극적인 협조의사를 밝혀주고 있는 만큼 집행부의 활동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12월 10일 개최될 총궐기대회에 전국 의사회원들은 물론 의대협 협의체와 대전협 비대위 등 젊은의사들도 대거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의료계의 단합된 목소리와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 비대위의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시도의사회들은 물론 전공의들도 의료계의 단결된 목소리에 힘을 더하기 위해 서로 독려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부디 12월 10일, 대한문에서의 간절한 함성이 국민과 정부에 닿을 수 있도록 많은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