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실명 치료제 럭스터나 허가 등 임상 개발 주목

팜 이그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내년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여러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가 기대된다고 팜 이그젝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년간의 실패 끝에 2012년 유럽에서 글리베라(Glybera)가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로 나왔지만 환자의 수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 때문에 상업적으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종양학, 안과, 혈우병, 유전 혈액질환, 심혈관 질환 등에서 각종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미국 FDA 자문위가 스파크의 유전적 실명 유전자 치료제 럭스터나(Luxturna, voretigene neparvovec)의 승인을 만장일치로 지지하며 내년 초 허가기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6000명 환자가 있는 해당 질환에 대해 이는 RPE-65 변이를 타깃으로 삼아 임상시험에서 투여 환자의 93%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이밖에도 스파크는 혈우병, 바텐병, 헌팅턴병 등에 치료제가 개발 초기에 있다.

아울러 초기이긴 하지만 블루버드 바이오도 뇌 부신백질이영양증 치료제 렌티-디(Lenti-D, elivaldogene tavalentivec)를 개발 중이다. 이는 1/2상 임상 결과 치료 환자의 88%에서 질환 진행을 중단시켰다.

뿐만 아니라 블루버드는 베타 지중해빈혈 치료제 렌티글로빈(LentiGlobin)이 FDA 혁신약 지정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이밸류에이트파마는 2022년까지 5억8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다.

또한 에이벡시스의 1형 척수성 근위축 치료제 AVXS-101은 SMN1 유전자를 타깃으로 삼아 임상 허가를 받았으며 동기간 5억8300만달러의 매출이 전망됐다.

더불어 보이저 쎄러퓨틱스도 파킨슨병 유전자 치료제 VY-AADC01이 Ib상 임상 결과 환자 운동 기능 개선에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앨나일람은 사노피 젠자임과 세계적으로 5만명의 환자가 있는 다발신경병 ATTR 아밀로이드증에 대한 RNAi 치료제 파티시란(patisiran)에 관해 유망한 3상 임상 효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 앨나일람은 더 메디슨 컴패니의 인클리시란(Inclisiran)도 함께 개발 중이다. 이는 콜레스테롤 저하를 위해 RNAi로 PCSK9 합성을 억제하며 2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아 5년 뒤까지 3억5400만달러의 매출이 관측된다.

특히 가장 큰 변화로는 화이자가 1억달러를 들여 뱀부 쎄러퓨틱스 인수로 획득한 공장 확장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시설 구축을 천명하고 상가모, 스파크와 연구개발 협력을 체결하면서 생명공학사 뿐만 아니라 대형 제약사까지 뛰어드는 양상을 보여 주목됐다.

한편, 세포 기반 치료제 중에선 아더시스의 멀티스템이 FDA로부터 첨단 재생의학 치료제(RMAT) 지정을 받았다.

이는 골수 유래 인간 줄기세포로 만들어졌으며 냉동 및 저장이 가능하며 투여하면 염증 감소 및 신체 손상 복구를 돕는 효과를 통해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신생아 저산소 허혈 등에 기성품적 세포 치료제로 기대가 된다.

일본에서는 3상 임상에 다소 문제를 겪었지만 최근 니콘 셀과의 제휴로 제조 문제를 해결하며 2022년까지 19억달러의 매출이 예측된다.

이밖에 주노 쎄러퓨틱스의 2상 개발 CAR-T 후보 JCAR017도 최근 발표된 1상 임상시험 결과 재발 및 불응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 대해 73%의 완전 반응률을 보여 호평을 얻었으며 동기간 6억6900만달러의 매출이 예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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