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진단만 16만명 육박해 최고 기록 세워

ECD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에서 HIV 감염이 위험스러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WHO가 우려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53개국에서 HIV 신규 진단 환자의 수는 16만명으로 작년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 중에서 80%가 동유럽에서 일어났다고 WHO는 ECDC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HIV 감염 신규 진단율은 2007년 10만명 당 12명에서 작년에는 18.2명으로 52%나 급증했다.

유럽에서는 HIV 환자가 감염에서 진단받기까지 평균 3년은 걸리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 사이에 더욱 많은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만큼 이같은 빠른 속도는 우려스럽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세계에서 HIV 감염자는 37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