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A2' 변이환자서 육종 악화 쉬워…진행속도 추측 실마리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근육이나 지방조직 암인 육종환자의 약 30%에서 유전성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변이가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제의료복지대 미타병원 등 연구팀은 이 유전자변이를 가진 환자에서 육종이 악화되기 쉬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육종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변이의 유무로부터 암의 진행속도를 추측하고 수술이나 항암제 등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유전자는 'BRCA2'. 연구팀은 육종환자 37명으로부터 수술로 적출한 암에 대해 모든 유전자의 배열을 분석했다. 27%에 해당하는 10명에서 BRCA2에 특정 변이가 발견됐으며, 이 10명의 5년 후 생존율은 33%로, 다른 환자의 생존율 91%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RCA2는 이번 육종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장소에 변이가 있으면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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