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끝부분에 극소센서 내장…48만 화소로 50배 이상 향상

파나소닉, 12월부터 판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혈관의 내부를 고화질 컬러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첫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일본 파나소닉과 오사카대 등 공동연구팀은 선명해서 혈관 내부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12월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혈관내시경카테터'는 직경 1.8mm의 가는 관 끝부분에 혈관속 모습을 관찰하는 파나소닉의 극소센서를 내장했다. 지금까지 센서는 크고 관의 끝부분에 탑재할 수 없어 끝부분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부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환부의 모습은 선명하지 않았다. 화상의 선명도를 나타내는 화소수는 48만으로, 기존 제품보다 50배 이상 향상된 셈이다.

파나소닉과 오사카대는 2013년부터 연구해 왔다. 연구팀은 "지금까지는 파악할 수 없던 질환의 상태를 알 수 있게 되어 치료법 발견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모니터 등 장치판매는 개발에 참여한 의료기기회사가 담당하고 파나소닉은 카테터를 의료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2021년에는 8000개의 카테터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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