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ㆍ러시아판...사용이 잦은 문장으로 진료 불편 해소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앞으로 외국인 환자들이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언어 소통으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의 'PNUH 다국어 의사소통 카드'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 진료시 겪게 되는 의사 소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PNUH 다국어 카드'를 제작, 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카드는 국제진료센터가 지난 4월 접점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서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외국인 환자와의 의사소통이라는 답변이 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

국제진료센터는 우선 외국인 환자와 접촉이 잦은 간호부ㆍ영상의학과ㆍ진단검사의학과ㆍ원무팀 직원들과 협의했다. 이어 문장 선정ㆍ검토작업 등을 거쳐 카드 제작에 들어갔다.

소통카드는 영어와 러시아판 두 종류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병동ㆍ응급실ㆍ중환자실 등 실제 현장에서 사용이 잦은 문장들을 한글과 함께 표기하고, 상황에 맞는 아이콘을 삽입, 직원들이 보다 쉽게 외국인 환자를 응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외국인 환자 지원체계인 '통역서비스 이용방법', '다국어 동의서 서식 사용방법'을 별첨으로 수록, 활용에 따른 효율성을 높였다.

부산대병원 이정규 국제진료센터장은 "이번 'PNUH 다국어 의사소통 카드' 배부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과의 원할한 의사소통은 물론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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