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비뇨기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대부분 미달
2018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가톨릭 10·삼성서울 3·서울대 6·서울아산 4· 세브란스 7개과 미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2018년도 전반기 레지던트 채용이 29일 마감된 가운데 주요 대형병원 5곳(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들이 평균 6개 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4개 과가 미달된 것에 비해 약 2개과가 늘어난 수치다.

조사 결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내과(정원 48명/지원 47명), 외과(15명/13명), 흉부외과(2명/1명), 산부인과(10명/6명), 비뇨기과(3명/1명) 등 10개과가 미달됐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사선종양학과와 병리과, 핵의학과는 단 1명의 지원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7년에는 모집 정원을 채운 외과와 진단검사의학과, 가정의학과에서 미달 사태가 발생했는데 가정의학과는 15명 모집에 17명까지 지원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14명 모집에 7명만 지원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방사선종양학과만 미달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에는 올해 총 3개과(비뇨기과, 병리과, 핵의학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이는 조사 대상 주요 대형병원 5곳 중 가장 적은 수다.

하지만 비뇨기과가 지난해 정원을 모두 채웠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단 1명도 지원하지 않아 다른 주요 대형병원들이 최소 1명 이상의 비뇨기과 지원자가 있는 것과 대비됐다.

서울아산병원 또한 단 1개의 과(비뇨기과)만 미달됐던 2017년과 달리 올해는 비뇨기과(3명/2명), 진단검사의학과(3명/2명), 병리과(4명/2명), 가정의학과(7명/6명) 등 총 4개과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과는 재활의학과(2.67:1), 이비인후과(2.33:1), 성형외과·영상의학과·핵의학과(2.0:1) 순이다.

서울대병원은 미달된 과는 다소 다르지만 지난해와 같은 수인 6개 과(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임상약리학과)가 정원에 도달하지 못했다.

주목할 점은 비뇨기과로 조사 대상 5개 병원 중 유일하게 정원 이상(3명/4명)의 지원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보다 2개과 더 많이 미달돼 총 7개과(흉부외과,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 임상약리학과)가 정원을 못 채웠다.

2017년 모집에서 3명 정원에 4명의 지원자를 받은 비뇨기과가 4명 정원에 3명만 지원해 미달됐으며 방사선종양학과와 핵의학과가 지난해와 달리 정원보다 적은 인원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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