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바이오약‧치매치료제 등…‘획기적의약품법’ 제정 추진
류영진 식약처장, 지구촌보건복지 조찬강연서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식약처는 향후 정밀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획기적인 의약품이 개발 되도록 각종 지원시책을 강구하는 한편 치명적인 중증질환 정복을 위해 ‘획기적 의약품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개발촉진법’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1월 29일 아침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재단(이사장 이광섭, 공동대표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전혜숙 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 CEO 초청 조찬 강연회에서 ‘정부의 의약품 미래정책 비전’을 소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류 처장은 정부의 제약 산업 육성 방안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과 융합을 통해 제약산업이 혁신 되도록 각종 규제의 개선과 제도 확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하고, 인공지능 기반 신약 탐색, 스마트 공장의 구현 등의 새로운 정책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류 처장은 “정부는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하여 4차 산업 혁명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바이오의약품, 치매치료제 등 정밀의료 기반의 획기적인 의약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우선 심사 및 허가 등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류 처장은 ‘획기적 의약품 및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약품 개발 촉진법’을 제정하여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치명적인 중증질환 정복’에 부응하고, 신약개발을 촉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류 처장은 국내 제약기업의 제조공정을 스마트화하고, QbD(Quality by Design,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관리)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하는 등 제약산업 선진화를 위해 정부지원 형태의 산‧관 동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관련 기업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투자, 준비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류 처장은 이날 강연을 마치며 “이 같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관 업계와 충분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식약처가 규제기관으로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업계를 지원하는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여 식약처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지구촌보건복지재단은 민간차원에서 저개발국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 등 국제사회에 대한 공적기여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복지법인으로 2009년 발족 이래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저개발국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주력해 오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보건복지 유관 기관 및 단체, 제약기업인, 보건의료전문가, 언론인 등 CEO 초청 포럼을 가져오고 있다. 이날 초찬 포럼 특강에는 보건의료단체장 및 제약 유관 CEO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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