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관련 의료기기 및 유도물질 등 연구...융복합 제품도 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시가 수면 관련산업 육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30일 대한수면학회와 슬리포노믹스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수면(Sleep)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로 의료(뇌과학)와 융복합제품(숙면제품), 관광(힐링), 고령친화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신산업이다.

여기에는 수면 감시・유도 기능의 전자제품 이외 수면 환경을 형성하는 인테리어ㆍ침구류ㆍ패션제품, 불면 치유기능의 약리제품, 천연물질ㆍ식품 등도 포함된다.

지난해 국내 수면관련 시장규모는 1조7천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면시장 규모는 20조원에 달한다. 특히 일본은 최근 10여년의 경기 불황에도 수면환경용품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중국 또한 2010년부터 연평균 24%의 증가율을 나타내 2014년에는 시장 규모가 2250억 위안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2650억 원(국비 1876억 원, 시비 274억 원, 민자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면 뇌과학 연구 및 수면제품 인증ㆍ신뢰성 센터를 구축한다.

또 수면관련 의료기기 및 유도물질 등을 연구하고 수면감시, 수면유도, 불면치료 등 융복합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면관련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미래 신산업"이라며 "이번 대한수면학회와의 협약 체결을 계기로 사업을 활성화해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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