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90m·폭 9m 규모의 전기차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길…20분→5분 내외 거리로 단축
성남시 아우르는 진정한 헬스케어 융·복합 의료클러스터 구축 현실화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가 진정한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로의 혁신을 이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전상훈)은 지난 28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 김소연 방사선보건원 원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각급 기관 인사와 교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부지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 ‘The Walking Gallery’ 기공식을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헬스케어혁신파크와 병원 부지를 잇는 'The Walking Gallery' 통로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지난 28일 진행했다. (사진 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김병욱 의원은 지난해 9월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포함하는 성남시 인근지역에 글로벌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 성남시의 산업발전 및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의료 연구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협의회’를 구축해 상호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이후 기관간의 상호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의 일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로부터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트 사이에 있는 산에 대한 점용 허가를 승인 받았고 이에 따라 연결지하통로를 마련할 수 있는 기틀이 다져졌다.

지하연결통로 ‘The Walking Gallery’는 길이 190m, 폭 9m의 규모로 전기차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끔 공사비용 128억 원이 투입돼 조성되며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8년 연말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해당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병원의 진료와 연구, 교육 기능 등에 있어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져 이를 통한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관들은 진료와 임상연구를 병행해야 하는 특성상 진료기능 및 임상연구기능의 물리적 공간에 대한 연결이 매우 중요한데 연결통로를 통해 부지 간 인적·물적 이동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개선 할 뿐만 아니라 주차문제와 같은 불편사항들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분당서울대병원의 강조다.

실제로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스케어혁신파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왕복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5분 내외의 거리로 단축돼 그 시간만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The Walking Gallery 조감도.

아울러 헬스케어혁신파크에는 약 3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앞으로 혁신파크에 위치한 기업 및 연구기관, 병원의 의료진, 연구자 사이에 소통과 연결이 보다 쉬워지면서 서로간의 협업과 연구 성과의 시너지는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훈 원장은 “The Walking Gallery가 완성되면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시의 헬스케어 연구 및 사업화의 라인업이 강화되고 경쟁혁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포함해 성남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어 “산학연 융합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의 안정화를 통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 첨단 사업과 연구 그리고 교육 중심의 클러스터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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