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디지털포렌식센터 개소…본격 업무 착수
[의학신문·일간보사=홍성익 기자] 앞으로 농식품 부정유통을 과학적·체계적으로 사전에 방지하고 원산지 위반사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과학수사기법을 동원하기로 해 주목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조재호, 이하 농관원)은 날로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는 농식품 원산지 위반사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7일 경북 김천시 소재 농관원에서 '디지털포렌식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했다.
디지털포렌식센터(Digital Forensic Center)는 디지털 증거의 압수·수색 및 복구·분석을 통해 법적 증거 능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 기반의 지식 정보화 환경에서 디지털 증거 복구·분석기술이 핵심적인 수사역량으로 대두되면서 대검찰청 등에서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운영해왔다. 디지털포렌식센터는 △대검찰청(2007년) △관세청(2008년) △식약처(2011년) △고용노동부(2016년) 순으로 개소했다.
농관원은 올해 컴퓨터포렌식을 구축했고 내년까지 모바일포렌식을 완비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이후 원산지 부정유통 적발건수가 4300건 수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해 파급효과가 큰 대형업체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조재호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첨단 판별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농식품 부정유통을 과학적·체계적으로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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