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안전상비약 회의 개회…약사회 품목 확대 저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보령제약 겔포스, 대웅제약 스멕타 등을 내년부터 CU, LG25 등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을까?

보건복지부는 내달 4일 제5차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품목조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차 회의에서 국민수요 등이 낮은 안전상비의약품은 현행 13개 지정목록에서 제외하거나 야간·휴일에 시급히 사용할 필요성 등이 높은 일반의약품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인 품목 조정을 논의한 바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는 지난 3차, 4차 회의에서 제산제, 지사제, 항히스타민제, 화상연고를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성과 접근성 등을 검토한바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비상이 걸렸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7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제5차 지부장회의를 갖고 안전상비약품목 확대 저지에 회세를 집중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논의에 대한 강봉윤 정책위원장의 현황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었으며, 지부장들은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관리 능력이나 효능군 확대에 따른 부작용 우려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품목축소 또는 현행 유지를 전제로 강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약사회의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품목 확대 또는 품목 스위치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분위기이다.

만약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막지 못한다면 약사회관 건축문제로 휘청였던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입지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