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암센터-심평원 공동 간담회 개최…복지부, 실무자 의견 적극 수렴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지난 8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과 관련 실무자들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서울 티마크 그랜드호텔 명동 3층 그랜드홀에서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간담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은 진료를 받는 환자 중 말기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의 일반병동이나 외래에서 질환 담당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행된다.

해당 시범사업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20개의 의료기관에서 지난 8월 4일부터 시행됐다.

국립암센터가 중앙호스피스센터 지정된 이후 처음 열린 이번 간담회는 자문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기관 사업 담당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범사업에 대해 실무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호스피스 현장의 애로사항과 대상 및 유형 확대에 따른 시범사업에 관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자문형호스피스 시범사업 서비스 및 지원사업 안내 ▲참여기관의 역할 및 운영 설명 ▲자문형호스피스 상담 및 요법 사례, 원내교육, 임종돌봄 매뉴얼 개발 및 적용 사례 등을 학회 회원들과 시범사업 기관들이 함께 공유했다.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원경화사무관은 “현재 사업시행 초기지만 아직까지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해 인식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앞으로 교육과 홍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련 유관기관과 논의하고, 충분히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국립암센터 장윤정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은 “호스피스 사업의 대상이 비암 말기질환으로 확대되고 호스피스 유형이 다양화됨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연착륙될 수 있도록 특성에 부합하는 현장 지원 체계를 구축, 나아가 호스피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