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카이트 파마 인수 '최대'…31건에 그쳐

이피밴티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3분기 동안에도 생명공학사 가운데 인수합병이 저조한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피밴티지에 따르면 지난 분기 동안 생명공학 부문에선 단 31건의 인수합병이 일어나 2분기의 29건에 비하면 조금 증가했으나 지난 10년 평균인 56건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 중에서도 최대 거래는 길리어드가 CAR-T 항암제를 개발한 카이트 파마를 인수한 것으로 119억달러에 성사됐다.

이어 미쓰비시 다나베가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뉴로덤을 11억달러에, 사노피가 단백질 백신을 개발한 프로틴 사이언스를 7억달러에 인수했다.

아울러 BMS가 IFM 쎄러퓨틱스를 선금 3억달러에, MSD가 선금 1억3500만달러에 리곤텍을 인수한 사건도 비교적 낮은 선금이었지만 비공개 종양학 주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밖에 3분기 주요 M&A로 미승인 및 틈새 의약품을 공급하는 영국 클리니젠이 라이벌인 퀀텀 파마를, 중국 재생의학이 밸리언트의 피부과 사업 오가비 메디컬을 각각 2억달러에 인수한 거래도 꼽혔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분기까지의 M&A는 총 123건에 677억달러 규모로 올해 전체적으로 따져도 작년의 총 200건에 1042억달러 규모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M&A 저조는 세제 개혁 등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규모 거래가 줄어들었고 상장 업체의 몸값이 여전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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