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내달 4일 시작…글로벌 신약 탄생 가시화
매일 맞던 주사 주기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 바이오신약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이른 시일 내 글로벌 신약 탄생이 가시화 되고 있다. 늦어도 내후년쯤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 신약이 깔리고 연간 수천억대~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얘기이다.

한미약품 본사

한미약품 기술수출의 핵심으로 꼽히는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임상이 드디어 시작된다.

한미약품은 28일 ‘글로벌제약 사노피에 기술 이전한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임상이 오는 12월 4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는 28일(한국 시각) 제2형 당뇨병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내용을 이같이 업데이트했다는 것.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매일 맞던 주사 주기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시킨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으며, 2015년 11월 사노피에 기술 수출됐다.

당초 2016년 4분기 3상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한미약품의 생산지연 문제로 연기돼 왔다. 이 과정에서 한미약품은 개발 마일스톤 감액 및 개발 비용 일부 부담 등 불이익을 안았으며 임상 차질에 대한 우려를 낳았었다.

한미약품은 연초 올해 내 임상 3상 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발표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과정이 정상궤도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는 풀이이다.

이에 따라 향후 1~2년내 시장 진입 단계 도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연초 올해내 임상 3상 진입과 더불어 향후 2~3년내 시장 진입 단계 도달에 대해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약 탄생에 대한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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