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소프트, 초음파 진단기기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길재소프트 이상림 대표가 'VR 피터스'를 시연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 김원준 기자] "이제 우리 아이를 입체감 있게 볼 수 있어요."

이상림 길재소프트(주) 대표는 11월 27일~12월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되는 RSNA 2017에서 의학신문과 만나 "태아의 이미지를 사진이 아닌 VR로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재소프트가 이번 RSNA에서 선보인 제품은 'VR FETUS(VR 피터스)'로 기존 초음파기기에 길재소프트가 개발한 무선영상송신기를 HDMI(또는 DVI)에 장착하면 산모는 병원에서 VR 기기를 적용해 태아영상을 직접 3D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림 대표는 "VR 기술과 초음파기술을 접목한 것은 세계 최초로 산모와 병원의 니즈를 접목해 제품개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삼성GE의 연구원 경력과 지멘스 초창기 멤버로 근무하면서의 경험을 살려 산부인과나 산모들이 더 나은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결과 이 같은 제품을 개발했다고 제품 개발의 의의를 말했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으로 제품 콜라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에는 가정용 APP으로도 제작해 병원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VR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태아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VR 피터스를 이용하면 입체 초음파 영상으로 태아의 생김새뿐만 아니라 표정과 감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병원에서 경험한 생생한 태아의 모습을 Cloud 서버, USB로 다운로드 받아 가족,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병원 입장에서도 무선 영상송신기만 부착하면 설치가 돼 초기 설치비와 유지비가 저렴해 다수의 병원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이 대표는 전했다.

또한 RSNA에서도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포함 바이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산부인과에서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길재소프트 VR 피터스는 2016년 KIMES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기업의 트랜드성, 성장률, 유망제품 등 높은 점수를 받아 BEST OF KIMES TOP 10'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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