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절개 없이 적용 범위 넓고 통증 및 적은 특징…세계 최초 요관손상예방측정장치 개발 적용 중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요로결석 클리닉이 연성 요관내시경 도입 후 2년여 만에 역행성 신요관 결석제거술(retrograde intra-renal surgery; RIRS) 300예를 최근 달성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구교철 교수가 연성요관내시경을 사용해 결석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 제거술이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요관으로 진입시켜 홀뮴레이저 쇄석기로 결석을 파쇄하고 제거하는 무절개 내시경 수술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5년 9월 이를 도입했다.

기존의 경성요관내시경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접근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고 경피적 신장결석 제거술, 복강경 수술 등의 침습적 방법이나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이에 비해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 제거술은 경성내시경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상부 요관 및 신장 내부 결석을 모두 제거할 수 있고 피부 절개가 없어 시술 후 통증과 혈뇨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체외충격파 쇄석술로는 성공률이 낮은 크기가 큰 결석, 다발성, 하부 신배의 결석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침습적 수술로 제거해야 했던 일부 결석에도 적용이 가능해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설명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구교철 교수는 “수술 중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처음으로 요관 손상 예방 측정 장치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효관의 결석뿐만 아니라 인공방광이나 중복요관 등 기형적 해부구조의 고난이도 사례도 100%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이어 “결석 제거 후에는 결석 성분 정밀분석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식습관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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