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 5주년 기념…반 총장, “사람과 사회 돌보는 의사 역할 중요”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의대가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강대희)은 지난 24일 서울의대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 5주년’을 기념해 반기문 제 8대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강대희 학장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을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자문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의사는 인류의 삶에 기초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단지 의학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정치학의 전문가도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지난 24일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개소 5주년 기념해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의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은 반기문 제 8대 유엔 사무총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의대)

특히 반기문 사무총장은 ‘보다 나은 세상(A better for all)을 위한 지속가능성’의 의미에 대해 ‘모든 일들이 꽉 짜인 세상일에 어느 하나도 빠뜨림 없이 같이 가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사무총장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교육, 시민참여, 평화, 평등과 같은 가치들 중 어느 하나라도 빠뜨릴 수 없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는 사람과 사회를 통합적으로 돌볼 수 있는 의사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경청한 강대희 학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자문위원장으로 모시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 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2012년)됐으며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 중에 있다.

아울러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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