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발언 명예훼손에다 모든 의료진 사기까지 저하시켜’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가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향해 ‘인격테러범, 의료법 위반 범법자’로 표현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비난했다.

환자치료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국종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이라는 이유에서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생사를 예측하기 힘든 총상을 당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 교수를 향해 ‘인격테러범, 의료법 위반 범법자’라고 운운한 것 자체가 비상식적인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위급한 진료 상황에서 심각한 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환자진료에 헌신하는 의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어려운 중증외상진료센터 등 응급진료센터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대폭 강화해야하며, 응급 외과수술을 하는 전문과목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 시스템도 마련돼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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