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등과 비상연락체계 구축 – 모니터링 강화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남도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AI 인체감염대책반을 운영한다.

전라남도는 전북 고창 육용오리와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됨에 따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AI 인체감염대책반을 보건의료과와 22개 시군 보건소에 각각 운영토록 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AI 인체감염대책반은 AI 발생 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농장 방문자 등 고위험군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함께 개인보호구 지급, 개인위생수칙 교육 등 AI 인체감염 예방 조치에 나선다.

또한 의료기관에서 AI 인체감염 의심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가택격리 및 확진검사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의료기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인체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는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국립목포병원에서 AI 확진환자를 격리 치료하게 된다.

이와함께 AI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6천 명분과 개인보호구 8천 세트도 비축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H5N6형 AI는 2014년부터 중국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18명이 인체감염됐고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치명률 55.6%)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

이순석 전라남도 보건의료과장은 “AI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농가와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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