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자 배려에 열정적·진취적 사고방식이 성공비결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지역 주요 의료관광 관계자들은 23일 서울 청담동 오라클피부과와 인하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성공한 의료관광의 현장을 견학했다.

광주의료관광, 오라클피부과에서 기념촬영

이번 견학은 광주의료관광지원센터가 광주시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사업 프로젝트를 발굴·개발할 수 있도록 성공 사례를 보고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방문단은 광주광역시, 전남문화관광재단,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조선대치과병원, 시엘병원, 동강대학교, 외국인환자 유치등록기관 핵심관계자 등 20여명이 넘게 참석했다.

오전에 도착한 의료미용병원 오라클피부과는 화려한 모습을 기대한 일행에게 아주 평범한 진료실의 모습에 다소 실망하기도 했으나 오라클의 성공 비결이 진료진의 성실함과 애정에 있다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였다.

세계 최대 미용메디컬 그룹을 만든 노영우 대표원장에 대해 코라클 백승민 대표는 “실험적이고 도전 정신이 가득하고 쉬는 날이 없다”고 표현하고 이날도 노 대표는 열정적으로 진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라클의 또하나 강점은 30여명이 넘는 우수한 코디네이터로 이들이 외국인 환자를 1대1로 전담하여 사후관리까지 실시해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게 하여 지속적으로 고객을 창출케 하고 있다.

입 소문이 중요한다는 점은 오후에 도착한 인하대병원 국제협력팀의 설명에서도 등장하는 데 “일단 외국인 환자가 오면 최대한 좋은 병원 브랜드와 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들 환자들이 자국에 돌아가 좋은 말을 하도록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병원 이미지를 좋게하기 위한 인하대병원의 배려는 인하대병원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맨 윗층인 18층에 설치된 외국인환자 전용 휴게실에서 엿볼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이 찾는 넓직한 국제진료센터와 한곳에서 모든 검진이 가능한 건강증진센터 그리고 진단장비와 컴퓨터가 설치된 병실 등이 갖춰져 있다.

외국인 환자 VIP 병실은 침대 옆에 바로 진료장비들이 설치되어 병실에서 바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는 데 “큰 방은 하루병실료가 55만원정도다”고 귀띰한다.

국제협력팀에서는 “인하대병원은 인천과 하와이의 준 말이다”는 설명에 이어 “병원 건축시 암반이 나올 때까지 아래로 파고 들어가 암반속에 기초를 세웠기 때문에 7.5 강도의 지진에도 버티게 설계되어 있다”고 자랑해 최근 포항지진으로 인한 걱정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홍보했다.

이러한 홍보 모습에서 중국과의 관계과 좋을 때 외국인환자 연인원 4만5천여명과 60억여원의 수익을 기록한 인하대병원의 성공사례는 결국 열정과 진취적 사고방식에서 이뤄낸 결과로 보였다.

이날 방문단도 돌아가는 길에 “일단 오는 외국환자들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베풀어 이들이 돌아가 구전으로 홍보하도록 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각이 필요하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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