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후보물질 주입해 효과·독성 조사장치 5년 후 제품화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배아줄기세포(ES세포)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미니소장을 신약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가 일본에서 착수됐다.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와 다이닛폰인쇄는 장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크론병 등 신약후보물질을 미니소장에 주입해 효과와 독성을 조사하는 장치를 5년 후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올해 1월 2종의 세포를 특수한 접시 위에서 배양하고 직경 1cm 정도의 주머니형태를 한 미니소장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미니소장은 변비약과 지사제에 진짜 소장과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연구에서는 여러 미니소장을 평면상에 나열한 장치인 '장기칩'을 제작하기로 했다. 세포배양의 자동화와 미니소장의 보존, 칩의 수송에 관한 기술 등도 개발하기로 했다.

장기칩을 이용함에 따라 제약회사는 신약후보물질을 조기에 탐색할 수 있고 의약품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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