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표적 항체약물접합 치료제… 2020년 승인신청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현재 개발 중인 HER2에 대한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DS-8201'이 HER2 양성 재발·진행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다이이찌는 한국과 일본에서 약 180명의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임상시험의 첫 환자 투여를 실시했으며 2020년 승인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환자 5명 중 1명꼴로 암세포에 HER2가 과잉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HER2 양성 위암은 균일하지 않은 HER2 발현을 보이는 점에서 치료법 진보가 제한적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은 HER2를 표적으로 한 '트라스트주맙' 치료를 포함한 2종의 전치료를 받은 후 진행된 HER2 양성 재발·진행성 위암환자 또는 위식도접합부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DS-82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항목은 종양이 완전소실 또는 30% 이상 소실된 환자의 비율이다.

또 HER2를 표적으로 하는 전치료를 받지 않은 HER2 저발현의 재발·진행성 위암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도 탐색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ADC는 항체의약품과 저분자의약품을 결합시킨 것으로, 암세포에 발견하는 표적인자에 항체의약품이 결합하고 이를 매개로 저분자의약품을 암세포에 직접 전달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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