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신규 입성 성공…비리어드보다 효과 좋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500억원 매출을 올린 길리어드 비리어드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제품인 베믈리디로 스위치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이 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베믈리디(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베믈리디가 이처럼 발빠르게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처방량을 늘려가면서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다만 미비하지만 비리어드에서 내성이 발견된 점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길리어드는 비리어드의 특허가 만료된 만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베믈리디를 통해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베믈리디는 지난 5월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11월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를 적용 받고 있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 표적화 전구약물로, 성인의 만성 B형간염 치료에 대해 1일 1회 1정을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적응증으로 비리어드의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휘하는 약물로, 혈장 안정성이 뛰어나 비리어드보다 효율적으로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전달한다.

베믈리디는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비리어드 대비 89% 감소시켜 약물 전신노출을 줄였고, 이에 따라 사구체여과율 추정치, 척추 및 고관절 골밀도 감소가 유의하게 적게 나타났다.

베믈리디는 향상된 안전성에 따라 경증, 중등증 또는 중증 신장애 환자에서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또한 경증 간장애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이 필요 없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베믈리디의 급여 적용을 통해 고령화되는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만성 B형간염 영역에서 길리어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치이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치료법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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