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개국 5,100개사 참가, 123,500명 방문…‘디지털화’ 혁신 트렌드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전 세계 의료기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메디카)이 지난 11월 13~16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메디카 2017 전시장을 가득 채운 방문객들 모습

이번 전시회는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시장인 유럽을 비롯해 중국·인도·콜롬비아·네팔 등에서 주요 업체들을 포함해 66개국에서 5,100개사가 참가하는 큰 규모를 자랑했다. 또한 130개국에서 123,5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2016년의 117,902명에 비해 5,600여 명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1번 홀과 2번 홀이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3a 홀과 18번 홀을 임시로 마련하여 높은 참가사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했다. 기존 방문객과 참가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시장 레이아웃이 변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요아힘 쉐퍼 메쎄 뒤셀도르프 대표는 4일간의 전시회를 마감하며 “전 세계 구매결정권자들이 찾아오고 폭넓은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MEDICA의 국제적 영향력은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MEDICA 주최사인 메쎄 뒤셀도르프는 MEDICA 2017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료 분야 전시회를 포괄하는 MEDICAlliance를 출범했다.

MEDICAlliance에는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를 비롯해 재활 및 실버 용품 전시회 REHACARE, 메디카와 동시 개최되는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 COMPAMED 등 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독일 전시회를 중심으로 뭄바이, 뉴델리, 싱가포르, 방콕 및 쑤저우의 MEDICAL FAIR, 싱가포르의 MEDICAL MANUFACTURING ASIA, 모스크바의 INTEGRATION 등이 모두 포함된다.

메쎄 뒤셀도르프는 이와 같이 의료 분야의 모든 자사 전시회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참가사와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MEDICA 2017에서는 메디카 헬스 IT 포럼과 같은 부대행사뿐만 아니라 수많은 참가사들의 혁신 제품을 통해 의료 산업의 전 영역에 침투한 ‘디지털화’라는 트렌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판매 수익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의료기기의 경제성과 조작편의성이 제일 중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현장 진단 시 관련 정보를 가능한 한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컴퓨팅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 관계자는 “혁신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영역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변환기만 있으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초음파 측정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소개되면서 디지털화라는 트렌드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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