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티드 발굴, 항암제 도입, 유전자 편집 연구 등

펩티드림·록소·큐어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엘이 최근 들어 펩티드림, 록소 온콜로지, 큐어백 등과 연달아 신약 연구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바이엘은 일본 펩티드림의 펩티드 발견 플랫폼 시스템(PDPS) 기술을 이용해 다중 타깃 신약 발굴 협력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바이엘이 관심을 갖는 선택 타깃에 대해 펩티드림은 대환식 및 구속성 펩티드를 찾아 치료 펩티드나 저분자 제품으로 최적화시켜 주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바이엘은 해당 라이선스를 펩티드-약물 복합, 진단, 바이오영상, 농업적 사용을 위해 확대시킬 수 있는 협상 옵션권도 갖기로 했다.

따라서 펩티드림은 바이엘로부터 비공개의 선금, 연구자금,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11억10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으며 향후 협력을 통해 나오는 제품의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받게 된다.

이밖에도 펩티드림은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BMS, 릴리, GSK, 노바티스, MSD, 사노피, 얀센, 지넨텍, 시오노기 등과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바이엘은 직전에 록소 온콜로지와 신계열 항암 신약후보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과 후속 제제 LOXO-195을 개발·판매하기로 제휴했다.

이는 여러 종양에 걸쳐 특정 유전적 변이에서 생성되는 TRK 융합 단백질을 타깃으로 삼는데 특히 라로트렉티닙은 임상시험에서 전체 반응률 75%라는 의미 있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바이엘은 이를 통해 종양 발생 부위 보다 종양 유전자에 맞춘 정밀 의학의 가능성이 있다며 연말 또는 연초에 라로트렉티닙의 미국 승인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록소는 선금 4억달러를 시작으로 향후 라로트렉티닙의 승인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4억5000만달러를 받고 LOXO-195도 승인 및 판매되면 2억달러를 더 받기로 합의했다.

또 양사는 두 제품의 개발 비용도 반반으로 나누며 바이엘은 미국 외 승인 및 판매 활동을 벌이고 그에 대해 록소에 매출에 따른 두자리수 비율의 로열티 등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에서는 양사가 공동으로 판매 비용과 이윤을 절반씩 나눈다.

이와 함께 바이엘과 CRISPR 쎄러퓨틱스가 CRISPR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한 케이스비아 쎄러퓨틱스도 유전자 편집 프로그램을 위해 mRNA 기반 약물을 개발하는 독일의 큐어백과 비공개의 금액에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큐어백의 mRNA 기술을 이용해 Cas9 발현 mRNA 구조를 만들어 3개의 체내 간질환 유전자 편집 프로그램에 독점 사용하기 위함이다.

즉, 큐어백은 유전자 편집을 위해 효과, 발현 지속, 면역원성 측면에서 보다 개선된 Cas9 mRNA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더불어 큐어백은 임상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mRNA 제조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큐어백은 지난 달 릴리와도 5개의 mRNA 암 백신 개발을 위해 제휴한 바 있다. 이는 종양 신생항원을 타깃으로 삼는 mRNA 분자 전달 신약후보를 디자인해 더욱 왕성한 항암 면역반응을 일으키고자 하는 것으로 큐어백은 릴리로부터 선금 5000만달러와 지분투자 4500만유로를 받고 향후 개발과 판매 성과에 따라 최대 17억달러의 마일스톤 등도 받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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