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협, 저출산 사회 대학생의 삶과 인식조사 결과 발표…응답자 80%가 저출산 사회문제라 인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대학생 10명 중 3명이 결혼 의향이 없으며 특히 여성이 더 부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최근 전국 대학생 1061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사회-대학생의 삶과 인식’ 온라인 및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결혼 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18%가 ‘결혼의향에 대한 문항’에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10.3%가 ‘결혼을 생각해 본적 없다’고 응답했다.

결혼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결혼으로 인해 얽매여 살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3.6%로 가장 많았고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결혼의향(여성 69%: 남성 79.5%)이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답자들은 다양한 가족형태나 사회현상에 대해 대부분 찬성 정도가 높아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밥(50.9%), 1인가구(43.9%), 다문화가족(55.4%), 재혼가족(42.2%), 무자녀부부(41.6%), 입양(67.9%)에 대해 수용적이라고 응답한 것.

희망 자녀수의 경우 2명이 48.4%로 가장 많았으며 ‘낳지 않겠다’도 10.9%를 차지했다.

희망 자녀수(왼쪽)와 가족 수용성(오른쪽)

특히 응답자들은 자녀출산과 양육의 조건으로 가정을 꾸려갈 만큼의 소득(68.2%)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자녀양육의 책임은 79.5%가 부부공동이라고 답했다.

한편,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과반이 넘는 80.4%가 문제라고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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