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편집 활용…신약개발 효율화 기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조작하는 게놈편집 등 기술을 이용해 약물에 대해 사람과 비슷한 반응을 나타내는 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본 돗토리대 염색체공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가 신약개발의 효율화로 이어질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약물에 대한 반응은 사람과 동물이 서로 다르고 인종간에도 차이가 있다. 따라서 신약개발에서는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도 사람에는 효과가 충분치 않아 개발비를 낭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특수한 기술을 이용해 약을 분해하고 몸밖으로 배출하는 효소를 만드는 사람의 유전자를 쥐세포에 조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쥐에 약물을 투여한 결과, 사람과 같은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대사의 작용이 나타났다.

또 게놈편집기술로 이 쥐의 수정란 유전자의 배열을 일부 조작해 보다 활발하게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를 가진 쥐를 만들고 정확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신약개발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고 재생의료 분야에도 활용이 기대되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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