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리얼월드(Real-world) 임상 ASTRIS 연구의 한국인 환자 하위분석 결과,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타그리소의 반응률과 안전성이 실제 국내 치료 환자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7~1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ESMO Asia(유럽종양학회 아시아 부문) 연례학술대회에서, EGFR-TKI 치료 경험이 있는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타그리소의 리얼월드 임상시험 ASTRIS 연구의 한국인 하위분석(ASTRIS study Korean subgroup analysis)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한국인 하위분석에 포함된 국내 폐암 환자는 총 371명으로(데이터 확정 시점: 2016년 11월 3일), 반응 평가가 가능한 294명의 환자 중 212명인 72.1%의 환자가 타그리소 치료에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안정 상태를 유지한 환자가 72명으로, 타그리소 치료 환자 중 3.4%만이 질환 진행을 보였다. 중등도 이상 이상사례 발생률은 13.5%로, 타그리소의 3상 임상시험 AURA3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이번 한국인 하위분석에서 중추신경계 전이 여부가 확인 가능한 환자 241명 중 69.7%(168명)가 뇌 전이 혹은 연수막 전이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 비율이 69.7%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반응률이 약 72%로 높았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번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한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는 “이번 ASTRIS 한국인 하위분석 결과는 EGFR T790M 변이 양성 환자 대부분에서 질병조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질병조절 효과를 나타냈다는 결과는 큰 의미가 있고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타그리소가 향후 국내 실제 임상 현장에서 보여줄 효과와 안전성은 충분히 예측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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