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보험중앙협의회와 상환가격 합의…내달 1일부터 판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에자이의 항전간제 '파이콤파'(Fycompa, perampanel)가 독일에서 판매를 재개한다.
에자이는 독일 자회사가 파이콤파 상환가격에 대해 공공의료보험중앙연합회와 합의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파이콤파 승인 후 독일연방합동위원회가 보험상환을 위한 추가 유용성 평가에서 기존 약물에 비해 추가적인 유익성 및 혁신성이 없다고 판단하자, 에자이는 2013년부터 독일에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에자이는 이와 동시에 독일에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16년 3월까지 무상 환자지원프로그램에 따라 파이콤파를 제공해 왔다. 2016년 4월 이후에는 대체수단으로서 병행수입계획에 따라 공급되고 있다.
그 후 추가유용성 평가제도 일부가 개정되면서 2014년 5월 추가유용성 재평가 신청이 이루어졌으나, 같은 해 11월 독일연방합동위원회는 재차 추가유용성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2017년 5월 다시 제도개정이 이루어지고 공공의료보험중앙연합회와의 상환가격교섭이 가능해지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파이콤파는 글루타민산에 의한 시냅스 후 AMPA 수용체의 활성화를 고선택적 및 비경쟁적으로 저해하는 유일한 약물로, 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한다. 유럽에서는 2012년 7월 '12세 이상 간질환자의 부분발작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2015년 6월에는 '12세 이상 특발성 전반적 간질환자의 강직간대발작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취득했다.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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