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숙하지만 잘못된 인식이 걸림돌…선진국에 비해 사용률 저조
차세대 기저 인슐린에서 복합제 제품까지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인슐린은 가장 오래된 당뇨병 치료제로 장기간 안전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제이지만 아직까지 인슐린 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저혈당 발생이라는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

OECD 국가는 20% 미국의 경우는 30% 환자들이 인슐린을 사용하지만 국내는 인슐린 제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8%에 머물고 있다.

인슐린 치료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혈당관리에 효과적이고, 당뇨합병증의 발병을 예방하고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슐린은 작용 시간에 따라 ▲투약 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가장 강력한 혈당조절 능력을 보이는 ‘초속효성 인슐린’(노보래피드, 휴마로그, 에피드라), ▲투약 후 1시간쯤에 가장 큰 혈당조절을 보이는 ‘속효성 인슐린’(휴물린-알, 노보렛-알)이 있다.

초속효성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은 식후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는데 유리하다. ▲투약 후 12시간쯤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는 ‘중간형 인슐린’(노보렛)과 ▲큰 혈당 변동폭 없이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기저 인슐린’(란투스, 레버미어), ▲1세대 기저 인슐린보다 지속시간과 혈당강하 효과가 개선된 차세대 기저인슐린인 ‘초지속형 기저 인슐린’(트레시바, 투제오), ▲속효성과 중간형 인슐린의 작용시간을 모두 가지고 있는 혼합형 인슐린(노보믹스)이 있다.

최근 우수한 혈당 조절은 물론, 저혈당증 발생의 위험을 낮춘 제제들이 출시되고 있다. 차세대 기저 인슐린이라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와 사노피아벤티스의 투제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 U300)은 1일 1회 투여만으로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낮은 저혈당증 발생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인슐린 치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 플렉스터치주’가 국내에 출시했다.

리조덱은 초지속형 기저 인슐린과 초속효성 식사 인슐린을 하나의 펜에 담은 최초의 인슐린 복합제로, 차세대 기저 인슐린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 70%와 식사 인슐린 ‘노보래피드’(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 30%로 구성되어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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