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 해결 위해 GHSA 합동외부평가 수검 제안…한국 보건의료 러시아 진출 상황 점검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보건복지부가 국제 무대에서 GHSA를 중심으로 한 결핵종식 방안을 제안에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부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수석대표로 대표단을 꾸려 16일과 17일 양일 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1차 WHO(세계보건기구) 결핵종식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약 70여 개국의 보건부 장관, UN 기구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여 △결핵의 치료·예방의 보편적 보장, △지속 가능한 재원 조달, △결핵·에이즈 대응 강화, △항생제 내성과 다제내성 결핵(MDR-TB)에 대한 조치 등을 논의하였다.

한국은 올해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의 집행이사회격인 선도그룹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김강립 기획조정실장은 패널토의에 참석해 다제내성 결핵과 보건안보의 관계 및 다제내성 퇴치를 위한 GHSA 역할 등을 발표, 많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다제내성 결핵이 환자 한명 한명을 치료하는 수준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해당 국가의 보건안보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많은 국가들이 WHO외 GHSA의 합동외부평가(JEE, Joint External Evaluation)를 수검하고 각 국가의 부족한 보건안보 역량을 확인해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김강립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모스크바 현지에서 한국 보건의료의 러시아 진출 상황도 모니터링했다.

올해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계기 분당서울대병원과 모스크바 국제의료클러스터(IMC, International Medical Cluster) 간 체결한 MOU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분당서울대병원이 IMC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한 모스크바 소재 한국관광공사지사 및 모스크바에 진출한 의료기업간의 간담회를 통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러시아 환자 유치 및 한국 의료산업 진출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강립 보실장은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효율적인 의료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국가로 양국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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