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경상북도의사회(회장 김재왕)가 지난 15일 오후 포항시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과 관련해 포항시 내에 있는 병원들과 함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포항시실내체육관 내에 임시 진료소를 운영키로 했다.

또한 경북의사회는 포항시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외상 및 응급환자들은 포항시 내에 있는 병원에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심리적으로 불안한 주민들을 다각도로 돕는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재왕 회장은 "아직 주민들 피해 사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실내체육관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 상당수가 심리적으로 힘들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포항시의사회와 포항의료원을 중심으로 체육관 내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놀란 환자를 직접 대하는 진앙 인근 회원은 물론 회원 모두의 관심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때 주민들의 불안과 상처는 눈녹 듯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 모두 심기일전해 인술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상담이나 진료를 할 수 있는 회원들은 자원봉사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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