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확장 개소 이후 4년 만…첨단 장비와 전담 인력 등 유기적 시스템 역할 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최근 소화기내시경 20만예(22만841건)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천대 길병원 김연석 교수가 내시경 시술 중인 모습.

이는 지난 2014년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확장 리모델링 이후 4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초음파 내시경(5668건),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4379건) 등의 고난이도 내시경 시술도 약 1만 5천예를 넘었다.

소화기내시경센터 실장인 김연석 교수는 “과거에는 내시경이 주로 진단 위주였지만 최근 내시경의 기술과 장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이전에 수술과 같은 큰 부담이 따르는 치료 외에 치료법이 없던 환자들에게 내시경 시술을 통해 훨씬 편안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더 복잡하고 어려운 증례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좋은 시설과 충분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김연석 실장을 비롯해 내시경전담 의료진 20명과 간호사 21명, 전담 방사선사, 전담 환자 이송팀 약 50여명의 전문 인력이 체계적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마취전문간호사 2명이 상주해 시술 전후 진정과 회복 상태 등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다.

수술실 형태의 독립된 10개의 구역과 펜던트 시스템(의료장비가 천장에 부착된 형태)으로 감염 관리에 최적의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임상에서 사용되는 장비 가운데 최고 해상도와 정밀도를 갖춘 올림푸스 290 시리즈를 사용하는 등 첨단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의 특징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 같은 자원을 통한 서비스로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김연석 교수는 “매년 1회 인천 지역 병의원의 소화기내시경 담당자를 초청해 세척, 소독 교육을 실시하고 군병원 내시경 세척소독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지역 사회 내시경 질 향상을 위한 활동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환자들이 믿고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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