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사노피·릴리·존슨앤존슨 등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연구개발 진행
사노피 혁신형기업 인증 받는 등 현지화 전략도 통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이 국내 연구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 코리아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맞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중 유일하게 대전에 R&D 사무소를 개설, 운영중이다.

사노피는 2010년 본사 소속 한국 R&D 전담팀을 갖추고, 대덕연구단지근처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과 열린 협업을 통해 신약공동연구개발, 중개연구, 라이센싱, 합작투자, 기술제휴 등 다양한 파트너 발굴 및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사노피는 한미약품과 항고혈압·항고지혈증 복합제 공동 프로모션과 지속형 당뇨병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과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공동 개발을 위한 장기 협약도 체결했다.

사노피의 이같은 현지화 전략으로 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정받고 이는 국내 진출한 상위 10개 다국적제약사 중 유일하며, 전체 다국적제약사로는 두 번째이다.

사노피 배경은 대표도 최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사노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하고 향후 국내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라이릴리(회장 데이브릭스)와 한국릴리(대표 폴헨리휴버스)는한국화학연구원(원장직무대행 정순용)과 개방형 혁신 신약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라이릴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플랫폼을 화학연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한편, 화학연연구진의 신약 발굴 및 개발에 대한 전문성 및 역량을 토대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GSK(한국법인대표 홍유석사장)는 연세의대송당암연구센터(센터장정현철연세암병원종양내과교수)와 항암신약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혁신적인 항암치료법의 연구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따라 GSK는 향후 5년간 송당암연구센터와 함께 국내에서 다양한 암종에 대한 1-2상 초기 단계 임상개발프로그램과 중개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GSK는 우리나라 환자들에게 적합한 혁신적인 의약품의 개발성과를 앞당기고 국내 연구개발 환경과 역량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이노베이션은 최근 서울바이오허브내 파트너링오피스를 개소하고 초기 단계의 혁신기술을 개발중인 국내 스타트업, 대학교 및 연구소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파트너링오피스는 한국 생명과학커뮤니티가 가치있는 정보, 발견(Scouting)프로그램 및 과학, 허가, 상업화에 대한 전문성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존슨앤드존슨이노베이션이 한국 생명과학 커뮤니티와 연구협력을 시작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모델내에서의 협력이라는 존슨앤드존슨이노베이션의 비전을 초기 단계 바이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과 상업화 지원 및 가속화에 집중하는 서울바이오허브의 핵심기능과 연결할 예정이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연구기관들과 다국적제약사들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 관계가 유지 강화되면 다국적제약사들도 파악하지 못한 여러 가지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의 임상시험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 제약업계 자체에서도 신약 개발을 위한 기회를 열심히 찾다 보면, 국내 제약업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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