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정책 선포식 개최…간호사 4천여 명 참석, 15개 중점과제 채택

전국 간호사 4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간호사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지난 14일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슬로건으로 ‘2017 간호정책 선포식’을 개최했다.

'2017 간호정책선포식' 행사 장면.

이날 행사는 전국 38만 회원 가운데 지역별 대표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자 축제로 국민 건강증진 및 간호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돼 오고 있는 간호계 최대 행사다.

선포식에는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회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정춘숙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국회의원, 김승희 국회의원, 박순자 국회의원, 윤종필 국회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국회의원, 장정숙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등 보건의료계 인사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옥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간호정책 선포식 정책슬로건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택했다”며 “이는 숙련 간호사가 병원에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간호사 평균 근무년수가 5.4년에 불과하고 신규 간호사 평균 이직률은 34%에 달하고 있다”며 “이제 간호사 확보 문제는 지방중소병원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지역 간, 의료기관 규모 간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 확대, 의료전달체계 확립, 질병 예방과 만성질환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개편으로 과잉 병상 및 과잉 의료이용량을 축소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위해 행위별수가제, 인적 자원 중심의 건강보험 지불보상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국에서 참석한 4천여 명의 간호사 회원은 15개 중점 정책과제를 채택하고 서순림 간호협회 제1부회장과 박영우 병원간호사회장의 슬로건 선창에 따라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외치며 국민건강 수호의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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